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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학이나 국제결혼 등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었지만 아직도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양인들은 우대하면서 같은 아시아계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한 것이 일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는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년 전 독재정권을 피해 미얀마에서 망명한 뚜라 씨. 한국에서는 장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못 들어오게 하거나 만져본 물건은 무조건 사야한다고 우기는 상점도 있었습니다. <인터뷰>"꼭 사게끔, 반드시 사야 하는 것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게 말하거나 이런 사람이 많이 있었죠." 이렇게 국내에 석 달 이상 머문 외국인 10명 가운데 4명은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바가지 씌우기나 구매 강요, 혹은 부족한 외국어 표기를 꼽았습니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인은 한국 생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아시아인들은 낮았습니다. 경제력 차이도 있지만 아시아인에 대한 무시 때문입니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바붑 씨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서툰 한국어 대신 영어를 썼다가 더 무시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만약에 제가 아닌 다른 백인이 같은 얘기를 영어로 얘기하면 아마 그런 식으로 무시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가입이 제한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피해를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항상 우리와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국내의 국민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동시에,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은 53만 명. 이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한 한국은 반쪽짜리 선진국일 뿐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